[김선희의 소통테라피 4] 칭찬과 피드백: 관계를 성장시키는 소통의 힘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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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선희 칼럼니스트] "상사의 피드백이 너무 부정적으로만 들려요." "아이를 칭찬하고 싶은데 '잘했어'란 말만 반복하네요." "팀원의 성장을 돕고 싶지만,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매일 마주하는 직장과 가정에서의 이런 고민, 여러분의 이야기는 아닌가요? 우리는 상대방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그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K-DISC 성향별 맞춤 소통법을 통해, 관계를 성장시키는 칭찬과 피드백의 기술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성장을 이끄는 대화의 핵심, "어떻게(HOW)"

단순히 "잘했어" "훌륭해"와 같은 평가성 칭찬이나 "이건 부족해" 같은 단편적 피드백을 넘어,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묻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상대의 생각과 노력을 인정하고,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성장 중심 대화의 시작입니다. 특히 각자의 성향에 맞는 "어떻게" 질문은 상대방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맞춤형 성장 대화

직장에서의 효과적인 피드백

주도형(D) 팀원이라면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나요? 민준 님의 방법이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혹시 노하우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와 같이 성과의 과정을 물으며 인정해주면, 자신의 방식을 공유하고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집니다.

신중형(C) 팀원이라면 "보고서 데이터를 어떻게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석하셨나요? 영미 님의 분석은 정말 신뢰가 갑니다. 이 분석 프로세스를 팀 내 베스트 프랙티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와 같이 전문성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물으면, 더 깊은 통찰을 공유하게 됩니다.

가정에서의 성장 대화

사교형(I) 자녀라면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그렇게 잘 해결했니? 네가 찾은 해결방법이 참 지혜로워 보이는데,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했어?"와 같이 관계에서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면, 문제해결 능력과 사회성이 함께 발달합니다.

안정형(S) 자녀라면 "동생을 어떻게 그렇게 잘 도와줄 수 있었어? 엄만 네가 있어서 정말 든든해. 동생을 배려할 땐 어떤 점을 생각해?"와 같이 배려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그 과정을 물으면, 정서적 성숙도가 높아집니다.

성장을 돕는 코칭 대화의 실천 방법

첫째, 구체적 상황 언급하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팀 미팅에서..." 또는 "오늘 아침 문제 풀이 시간에..."처럼 특정 상황을 먼저 짚어줍니다. 둘째, 관찰된 행동 설명하기입니다.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이..." 또는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합니다.

셋째, 영향력 공유하기입니다. "덕분에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었어요" 또는 "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워"처럼 그 행동이 미친 긍정적 영향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장 지향적 질문하기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으세요?" 또는 "다음에는 어떤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니?"와 같이 미래 지향적 질문으로 마무리합니다.

깊이 있는 소통으로 가는 길

"어떻게"로 시작하는 대화는 단순한 칭찬이나 피드백을 넘어 상대의 내면적 성장을 돕는 코칭이 됩니다. 성향별 맞춤 소통은 상대방의 강점을 더욱 빛나게 하고,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팀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돕고, 가정에서는 자녀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게 됩니다.

우리의 관계는 매일의 대화로 만들어집니다. 그 대화 속에서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욕구를 읽으면 대화가 쉬워진다"를 주제로, 성향별 욕구 표현 방식과 이를 존중하는 소통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배운 "어떻게" 질문이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는 첫 단추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성장하는 관계 속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갑니다. 이번 주,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어떻게"로 시작하는 질문을 한번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도가 서로의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대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출처] https://cms.lecturernews.com/news/userWriterArticleView.html?idxno=17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