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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의 소통테라피 시즌2] K-DISC 성격유형으로 풀어보는 우리 가족의 말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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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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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자라는 부모, 관계가 자라는 아이

[사진출처=pexels]
[사진출처=pexels]

[한국강사신문 김선희 칼럼니스트] 우리는 모두 한국어를 쓰지만, 가정에서는 마치 다른 나라 언어를 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부모의 "빨리 해"는 분명 한국어지만, D형은 "좋아, 바로 할게!"로, S형은 "왜 갑자기 몰아붙여…"로, C형은 "'빨리'가 정확히 몇 분을 말하는 거지…?"로, I형은 "아… 또 분위기 망쳤네"로 받아들입니다. 같은 단어도 성향에 따라 정서적 번역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언어의 차이를 모르면 가족이 서로 오해하고 지치고, 결국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교육에서 가장 먼저 "가족의 성향 언어를 읽는 법"을 안내합니다.

말은 같은데, 왜 마음은 이렇게 다를까?

"그냥 말한 건데 왜 화를 낼까?" "난 도와주려는 건데 왜 잔소리라고 느낄까?"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누군가는 격려로 듣고, 누군가는 압박으로 듣습니다. 이 차이는 성격이 아니라 행동성향 언어의 구조적 차이에서 만들어집니다.

K-DISC 성향별 언어 구조 이해하기

한국형 행동성향 모델 K-DISC는 사람의 말버릇과 대화 반응을 4가지 성향으로 설명합니다. 이는 '성격 유형'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과 언어 패턴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러한 이해는 사회정서학습(SEL)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자기인식과 사회적 인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D형, 즉 주도형은 결론과 속도를 중심으로 대화합니다. 직설적이고 짧은 문장을 선호하며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느린 설명이나 반복되는 질문에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결론이 뭐야?", "그냥 이렇게 하자"와 같은 표현이 D형의 전형적인 말버릇입니다.

I형, 사교형은 감정과 분위기를 중심으로 소통합니다. 이들에게는 리액션과 표정이 중요한 언어가 되며, 딱딱한 지시는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이거 너무 재밌지 않아?", "어땠는지 말해줘!"처럼 감정을 공유하고 반응을 확인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S형, 안정형은 예측 가능성과 부드러움을 중심으로 대화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시나 큰 톤에 불안을 느끼며, "미리 알려줘", "천천히 이야기해줘"와 같이 여유와 예고를 원하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C형, 신중형은 정확함과 절차를 중심으로 소통합니다. 모호한 말이나 감정 과잉은 이들에게 힘들게 느껴지며, "기준이 뭐야?", "설명 좀 정확히 해줄래?"처럼 명확성을 요구하는 표현이 특징입니다.

또한 DS형, SC형, DI형 같은 복합유형은 기본 성향 위에 '보조 언어'가 더해져 말버릇의 결이 더 정교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DS형은 주도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빠르게 결정하되 관계의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10년 갈등이 풀렸던 가족 워크숍 이야기

얼마 전 가족소통 워크숍에서 만난 네 식구의 이야기입니다. K-DISC 진단지를 펼친 순간, 모두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어머니만 D형(주도형)이었고, 아버지와 두 자녀는 S형(안정형)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은 집에서도 CEO였네." 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나를 혼내려고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냥 빠른 사람이라 그랬구나."

그동안 가족은 어머니의 말투를 '압박'으로, 어머니는 가족의 느린 반응을 '답답함'으로 해석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성향 언어를 이해한 순간, 10년 넘게 이어졌던 오해가 눈앞에서 풀렸습니다. 그날 가족은 함께 각자의 대화 속도, 선호하는 질문 방식, 예고가 필요한 상황들을 정리해 자신들만의 가족 소통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유형과 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회복되는 가정을 수없이 봅니다. 이 진단 도구와 교육이 가진 힘을 강사로서 늘 실감합니다.


가족 말버릇을 바꾸는 3가지 실천 기술

그렇다면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가족의 말버릇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사회적 인식과 관계기술이라는 SEL 역량을 키우는 세 가지 실천 기술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내 언어의 자동패턴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나는 빠른 사람인가?", "관계형인가?", "정확함을 중요시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내 말버릇을 이해하는 순간, 상대 언어를 존중할 공간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상대의 성향 언어로 한 문장을 바꿔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D형 자녀에게는 "결론 말해봐"보다 "네 목표가 뭐야?"라고 묻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I형 자녀에게는 "집중해!"보다 "너 이야기 듣고 싶어. 조금만 집중해볼까?"라고 말하면 훨씬 부드럽게 전달됩니다.

S형 자녀에게는 "빨리 해!"보다 "이 시간까지 하면 괜찮겠니?"라고 물어보세요. C형 자녀에게는 "대충 하지 마!"보다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라고 질문하는 것이 훨씬 건설적입니다. 말투 하나 바뀌는 순간, 갈등이 대화로 바뀝니다.

세 번째는 가족의 '평균 톤'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한 사람에게 모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편안한 중간 리듬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D형 부모와 S형 자녀의 조합이라면, 속도는 부모의 페이스를 따르되 톤은 자녀에게 맞춰 부드럽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I형 부모와 C형 자녀라면 감정은 따뜻하게 표현하되 설명은 구체적으로 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S형 부모와 D형 자녀라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자녀에게 선택권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소통은 경쟁이 아니라 조율입니다.

가족의 말버릇 갈등은 성격이 아니라 성향 언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K-DISC는 "우리 가족은 왜 다르게 듣고 말하는가?"를 이해하는 가장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상대의 성향 언어로 한 문장만 바꿔도 관계는 즉시 달라집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신 후, 우리 가족은 어떤 성향 조합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상대의 성향 언어로 한 문장을 바꿔 말해본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음 제6화에서는 "왜 공부하라는 말에 아이는 화낼까"를 주제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라는 SEL 관점에서 부모의 '학습 대화'가 실패하는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의 반응을 바꾸는 실천형 대화법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동기가 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는 이유, 그 숨은 심리 구조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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